2009년 마지막 주말

문득, 눈을 떠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늘은 2009년의 마지막 주말, 마지막 일요일이다. 창문을 열어보니 눈이 내려서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하게 걷다보니 우산과 담배를 든 손이 금새 동상이라도 걸릴 것처럼 시려웠다. 이미 눈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즐겁게 느낄 나이는 아닌 것이다. 사진이라도 찍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금방 생각을 접었다.

혼자 식사를 해결하고, 습관적으로 맥주를 샀다. 그러고 보니, 아무리 손꼽아 봐도 열흘 연속으로 술을 마셨구나. 학위 심사를 마친 후, 12월에 들어서서 2, 3일에 한번씩은 술을 마셨고, 특히 최근에는 무슨 이유를 만들어서 꼭 술을 마셨던 것 같다. 연말이 다가오는 요즘에는 나같은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핑계를 대며 결국 맥주 두 캔을 사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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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클래스 마작 (2) - 제1장

수 만들기의 요령

기본적인 10항목을 이해한 후에 이제, 실전에 임하기로 하자.

그 전에 당신과 약속을 하고 싶다.

  1. 절대 펑을 하지 않을 것
  2. 절대 치를 하지 않을 것
  3. 절대 리치를 걸지 않을 것

이 세 가지를 지켜주기 바란다. 지킬 수 있겠는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 세 가지를 끝까지 지켜내는 것은 의외로 어려운 것은 아닌가.

왜 지키기 어려운가. 그것은 펑, 치도 하지 않고, 리치도 걸지 않고서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당신의 머리에 떠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정말로 리치라도 걸지 않으면 1판 붙지 않는 수도 많이 있다. 자신이 친일 때나, 도망치고 있을 때는 펑, 치가 중요하다. 최근 유행하는 뒷도라는 리치를 걸지 않으면 살릴 수 없으므로 이래서는 꽤 핸디캡을 붙여서 싸우는 것이 된다.

미리 양해를 구하자면 펑, 치도, 리치도 걸지 않는 조건은 필승법이 아니다. 이 세 가지 약속을 지켜나간다면 오히려 지는 일도 있을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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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2009년)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예전에 쓴 글들을 다시 찾아봤다. 2008년에는 따로 글을 쓰지 않았고, 2006년과 2007년에만 글이 남겨져 있었다.

지금의 상황도 위 글들과 그리 다름이 없다. 의미를 더 부여하자면 20대에 맞이하는 최후의 크리스마스라는 사실이다. 그것도 이제 몇 시간 남지도 않았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어제는 늦은 시간까지 연구실에 앉아 있었다. 할 일은 산적했지만 아무런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앉아서 일과 관련한 이메일 몇 통을 쓰고, 예전 워드프레스 시절에 남겨진 퍼머링크들을 정리해서 301 리다이렉트시키는 작업을 했다. - 이건 이미 예전에 했어야 했던 작업이었는데, 알아서 갱신되겠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해오고 있었다. 알고보니 옛 주소들의 데브리가 상당히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어쨌든, 반드시 어제 했어야할 작업은 아니다. 그냥 생각이 나서 한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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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클래스 마작 (1) - 제10장

라스를 만든다1

이 장도 포함해서 지금까지 열 개의 항목은 모든 기본적인 책략이었다. 기본적인 책략이니까 아무래도 관념적으로 된다. 구체적인 실천 책략과 달리 곧바로 도움이 되기는 어려워보인다.

그런데 사실, 마작의 필승법이라는 것은 이 기본적인 책략 안에 모두 들어가 있다.

옛날의 병법서를 거룩한 마음으로 열어보면 뭐야 라고 생각할 듯한 것들이 쓰여있다. 대개는 심리적인 기본 책략이다. 기술이라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고급 기술로 보여도 전부 기본에 충실한 실천에 지나지 않는다.

69항부터 구체적인 책략으로 조금씩 나누어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러한 의미에서 지금까지의 기본적인 책략을 보강해나가면서 읽어주기 바란다.

자, 기본적인 책략의 마지막 항목에는 비교적 곧바로 도움이 될 것 같은 것을 골라보았다. 밤거리 노점식으로 말하자면 이것만으로 가격에 적합하다고 할 만하다.

절대로 지지 않는 법, 이것을 전수하고 싶다. 절대로 이기는 법이 아니다. 지지 않는 법이다.

  1. 1. 라스 (ラス) 란, 'last'의 일본식 준말로서, 마지막, 최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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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웹호스팅 이전 보고

무사히 웹호스팅 이전은 끝났다. 처음으로 써보는 해외 웹호스팅이라 막연한 걱정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무사히 데이터를 복원하고 설정도 끝마쳤다. 아직은 두드러진 문제는 보이지 않지만, 어차피 한달 결제만 한 상태이고 차근차근 지켜볼 예정이다. 만약을 위해 이전보다 더 자주 백업을 해둬야겠다.

큰 트러블은 없었다고 해도 세세하게는 조금씩 문제가 드러났다. 앞으로 있을 지 모를 웹호스팅 이전을 위해 간단히 메모를 해보자.

  • 쉘 접근 (SSH)

    처음부터 당연히 되겠지 라는 생각은 버려야했다. 나는 지금껏 파일 업로드, 다운로드, 백업, 복사, 삭제, 편집 등 거의 모든 작업을 SSH 접근 즉, 쉘 접속으로 해왔다. 그런데, 해외 웹호스팅 서비스들 가운데에는 쉘 접근을 아예 막아놓았거나, 비싼 상위 서비스를 신청해야되는 경우가 많았다. 어떤 곳은 여권 등의 서류를 팩스로 보내야 열어주는 곳도 있었다. 내가 선택한 곳은 기본적으로 쉘 접근을 막아놓았지만 티켓 (한국식으로 '고객서비스센터에 문의넣기') 한 통 쓰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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