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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 2010-3-4

  •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하니 드루팔 (Drupal) 6.16으로 업데이트하라는 메세지가 떴다. 드루팔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도 이제 곧 1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는 이리저리 공부해가며 꽤 재미를 느꼈는데, 지금은 그냥 '편안하게 쓸 수 있는' 정도에 가까워진 듯하다. 업데이트는 주말에 할 예정이다.

2010년 설

2010년의 짧은 설 연휴가 끝났다. 한달 만에 다녀온 집은 여전히 큰 변화는 없었다.

차례를 지내기 위해 큰 댁에 가니 꼬맹이들이 득시글거리고 있었다. 모두 오촌 조카들이었는데, 어차피 사촌 이상 벌어지면 서로 기억도 못할 것이다. 일년에 두번 만나는 사람을 얼마나 알아볼겠는가. 세뱃돈을 가득 받고서 놀러나가는 모습을 보니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친가 쪽 사람들 가운데에는 내 또래의 사촌이 없어서 항상 동생과 둘이서만 놀았던 기억이 있다.

예전에는 해외로 나간다는 사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시던 부모님이 이번에는 태도가 조금 바꼈다. 그리 긴 기간도 아니고, 무엇을 하든 지 경력에 남을 테니 적극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원래부터 완전 긍정도, 부정도 아니었으니 결과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게 없긴 하지만, 어쨌든 내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해주고 계시다는 사실이 조금 기뻤다.

음반 구입 목록 (2010-2-6)

2010년 첫 음반 구입 목록이다.

이번에는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내가 음반을 구입할 때는 한국 내 인터넷 매장에서 일단 찾아보고, 없으면 아마존 등의 해외 인터넷 매장을 이용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한 지는 꽤 오래됐고, 그곳에서 내가 찾는 음반을 찾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으니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해외에서 물건을 들여올 때 100달러 이상이면 관세가 붙는다. 예외는 서적 종류이고, 그 이외 물품이면 피할 수 없이 관세를 떼인다. 그래서 항상 주문할 때면 관세를 신경써서 나눠서 구매했다. 물품배송료보다도 세금을 떼인다는 사실이 더 거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열심히 술, 담배를 하면서 이 나라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데 취미 생활에 이르기까지 세금을 내고 싶지 않다.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책과 CD를 동시에 구매 신청했다. 달러 - 엔 환율은 기억나지 않지만 100달러를 약간 초과한 금액이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어리석은 생각이었지만 책에는 관세를 매기지 않으니 CD로만 계산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별 걱정없이 구매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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