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Thinking-考え

빈정거림과 건전함 2

2008년 정리 글을 쓰기 위해 블로그에 접속했다가 곧바로 글을 쓰기 전에 RSS에 잠시 접속했는데, 몇몇 글이 눈에 띄었다.

(나는 저분의 블로그를 RSS 구독하고 있는 게 아니라 올블로그 추천글 RSS에 올라와서 읽게 된 것이다.) 원래는 2008년 정리 글을 순서적으로 먼저 올리려고 했는데, 최근에 올라오는 비슷한 경향의 몇몇 글을 읽은 것이 머릿속에 맴돌아서 이쪽을 먼저 쓴다.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빈정거림과 건전함

자주 방문하는 블로그가 있다. 사실, 직접 방문한다기보다 RSS에 등록해놓았기 때문에 매일 체크해볼 때마다 항상 새 글이 올라와 있고 유심히 볼 만한 정보가 꽤 많아서 스킵하지 않고서 읽고 있다.

그 정보라는 것은 특정 장르의 게임들의 업데이트, 발매 소식 등이다. 이 사람이 글을 올리는 페이스를 보았을 때 아마 자고 일어나면 곧바로 각종 게임 포탈, 게임 메이커들의 홈페이지, 그리고 관련 2ch 스레드를 순회하고 스크랩을 해두었다가 한두 개 글로 나누어서 시간차를 두고 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그렇게 2차 과정을 거친 정보만이라도 RSS를 통해 구독할 수 있고, 그렇게라도 정보를 편안하게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상당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한탄스럽다

이 블로그에서는 내가 하고 있는 연구와 학업에 관련된 이야기를 되도록 피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정책은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이다. 하지만, 오늘만은 잠시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싶다.

뉴스들을 관심있게 지켜본 사람이라면, 오늘 스위스 제네바의 유럽 입자 물리 연구소(CERN)에서 대형 강입자 충돌기(LHC) 실험을 위해 최초의 빔 발사를 했고, 그 성공 소식을 보았을 것이다. 관련 뉴스는 꽤 많은데, 몇 개만 링크한다.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2004년이 그립다

지난 2007년 대선 이후, 이제 최소 5년간은 정치에 대한 희망은 접고, 눈과 귀를 반쯤만 뜬 상태로 지내기로 마음먹었는데(게다가 이 블로그에서는 정치 이야기는 의도적으로 피해왔다.), 하루하루 들려오는 소식들은 어찌 피할 수가 없다. 한때부터 한국 사회의 모습을 표현하는 말이 된 'dynamic Korea'라는 말처럼 정말 쉴새없이 변화무쌍하게 썩은 내를 더해가는 정치판 소식은 눈, 귀를 막고 있는 두 손을 쉽사리 뚫고 들어와서 한숨소리 나오도록 만들어주고 있다.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일상의 경계

일요일도 이제 지났다.

일주일간 쌓인 잠을 몰아서 해결한 후에 일어나서 빨래를 세탁기에 돌려놓고 간단히 식사를 한 후에 전날까지 속을 썩이고 있던 코드들의 디버깅을 하고 있었다. 특히 요즘에 와서는 방에서 휴식을 취할 시간에도 연구실 서버에 접속해서 그날 내에 해결못했던 일들을 이어가는 게 보통이 되어버렸다. 재미있는 사실은 아무래도 침대가 옆에 있는 방에 있다는 사실에 약간은 릴랙스한 기분이 되는 탓인 지 연구실에서 속을 썩이며 해결이 안 되던 문제가 방에서 하면 의외로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무래도 방에서는 집중이 어렵다. 게다가 문득, 내 일상의 경계가 사라졌다는 생각이 스쳐서 빨래가 끝난 직후에 연구실로 향했다.

Read the rest of this entry »